일자리

40·50대 조기 은퇴자, AI 시대에 밀려 선택한 일자리 현실

오늘의관심사 2025. 8. 12.

국내 2030 문제도 심각하지만, 최근에는 4050 문제도 표면 위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4050 세대들 중에서 화이트 칼라 직종에서 주로 해고되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생산직의 경우에는 50세~60세를 전후해서 해고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대체로 화이트칼라 직종에 비해서는 버티는 분위기입니다. 

4050 세대 중에서 화이트칼라 직종에서 연봉 5000만 원 이상을 수령했던 사람들은 대체로 자녀가 있으며, 꾸준하게 나가야 되는 돈이 많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상태에서 갑자기 일자리가 사라지게 되면 어떻게든 그동안 벌었던 돈을 채워 넣어야 되는 입장에 놓이게 되는데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노후를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70세까지 일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없으니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마인드로 창업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업을 했지만 대부분 실패하고 있으며, 그다음 단계로 결정하는 일자리는 대부분 배달이나 물류알바 혹은 청소업이나 노인 요양 관련 업종들입니다. 

당근 알바가 나오면 가리지 않고 찾아가서 일을 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요. 그분들이 모두 학력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은 내려놔야 되는 시기가 되고 있습니다. 

40~50대 인생 설계의 문제점,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됩니다. 

지금, 40~50대는 자녀와 부모를 모두 케어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나중에 자녀가 케어해 주기를 요구하기에 어려운 입장에 있는 세대입니다. 대기업에 다니다가 40대 중반쯤에 해고됐으면 그나마 다행이고 30대 후반을 못 넘기고 나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중견기업 같은 곳에서도 AI로 교체되는 움직임이 발생되면서 점진적으로 사람들을 해고하는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대기업에 입사하는 나이는 실력에 따라서 다르지만 남성 기준으로 대략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정도입니다. 그때부터 입사해서 수습기간을 버티면 본격적으로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데요. 문제는 그 이전에 스펙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한 돈을 청산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청산이 끝났으면 30대 중후반 정도가 되는데, 이때부터는 아이를 키우는데 돈을 쓰기 시작합니다. 잘해주려고 이것저것 쓰다 보면 돈이 쉽게 모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30대 후반에 해고당한다면 들고 있는 돈은 많아봐야 2~3억 남짓이고 그걸로 아이를 대학 졸업까지 키워야 됩니다. 바로 직장을 구할 수 있으면 다행스럽겠지만 40대에 진입하면 과거의 경력이나 학벌은 거의 무의미한 취급을 받기 시작합니다. 왜냐면, 간단한 단순업무를 하는 일에서 높은 학벌은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에서 나온 분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창업입니다. 배달이나 물류알바나 노가다 같은 일을 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기보다는 적응이 안돼서 선뜻 떠오르지가 않는 것입니다. 통계적으로 창업 이후에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곳이 수두룩합니다. 돈을 벌주 아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사실 이런 상황에서는 쏟아져 나오는 중고매물과 빚을 갚지 못했다고 은행이 수거해 가는 매물이 경매장에 몰리는데요. 그런 경매장에 가면 1/10 가격에도 물건을 살 수가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구입해서 되팔기를 하는 편이 더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생 동안 직장 생활을 했던 분들이 야생에 던져진 상황에서 그런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창업을 하고 실패해서 목돈을 잃어버린 분들은 대부분 배달업을 하기 시작합니다. 50대인데 소싯적에 대기업에서 잘 나가던 분들인데 배달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인생사라는 게 한순간에 바뀌는 일들이 흔하게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는 자녀 교육이 끝나도 그 자녀가 바로 취업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20살까지만 키우면 독립하는 것이 아니라 30세, 심지어는 40대까지 먹여주고 재워줘야 될 가능성도 염두를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지금의 40~50대가 노후 준비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65세가 넘어가면 그 어떤 회사에서도 써주지 않습니다. 본인이 모아놓은 돈을 알아서 불려 나가면서 생존하거나, 그것도 안되면 최저생계비를 받으면서 국가에 의존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국민연금에 의지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인생을 100세까지 보면 말년에 대체로 가난해집니다.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향후 10년 뒤쯤 그러니까 지금 40~50대가 50~60대가 되는 순간부터 지금의 10~20대가 자리를 잡는데 실패하면 파탄 나는 가정이 속출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문제는 그동안의 문제와는 결이 다릅니다. 왜냐면, 과거에는 노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노동력 보존을 위해서라도 인구수 유지를 위한 정책을 진행했으나 남녀갈등이 인구수 감소를 유도하는 행위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분이라면 바로 납득하시겠지만 AI로봇으로 점진적으로 거의 모든 노동력이 대체된다면 10년 뒤쯤에 줄줄이 파산하는 가정을 돌볼 이유가 없습니다. 

75세 정도까지 생존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겁니다. 아마,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AI 적용 비율은 증가하겠지만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비중은 급증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흐름을 막을 생각이 있는지에 관해서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일반인 관점이 아니라 돈을 움직이는 금융세력의 관점에서 봐야 될 것입니다. 아무리 확인해 봐도 그 사람들은 사람의 숫자를 줄이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앞으로 미래에 발생하게 될 우울증을 포함한 사회문제들은 그들에게 이득이라는 의미입니다. 우울증이 극심한 사회의 인구는 꾸준하게 감소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안락사가 합법화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살아남으려면 선택을 해야 됩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은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정권 교체 이후에 한국의 경제가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2027년을 전후해서 중국과 대만이 충돌할 가능성과 2차 팬데믹이 오게 될 가능성도 감안을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전쟁이나 전쟁에 필적하는 충격은 4차 산업을 시작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에게 한국사회의 분위기는 사용 가능한 카드 일 뿐입니다.

AI로봇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무조건 사라지게 될 업종들이라고 하지 않기보다는 그런 일이라도 하면서 돈을 모아두는 편이 좋은 선택 일 것입니다. 2030년을 전후해서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때까지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을 해볼 생각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