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공연에는 관심이 없어서 오직 라면만 먹어보려고 구미 라면 축제를 찾았습니다. 가장 관심을 두었던 것은 늘 먹던 라면과 갓 튀긴 라면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여부였는데요.

우선 라면 축제 당일(오늘/11월 7일) 오전 10시쯤에 행사장에 도착했습니다. 라면 주문은 큐알코드로 가능했는데요. 큐알코드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키오스크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키오스크도 어려운 분들을 위한 안내소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열심히 준비한 것 같았습니다.
저는 같이 간 일행하고 같이 꿀배LA갈비 짜장라면, 한우대창 야끼라면, 치즈&주먹밥 라볶이를 주문했습니다. 각각 9000원, 9000원, 7800원이었는데요. 여기에 추가로 갓 튀긴 라면 2세트(묶음당 20,700원) 41,400원 사용하고, 행사장에 있던 터키 음식점에서 터키 아이스크림 2개(1만 원)를 구입했습니다. 일행 하고 같이 다녀서 2인분 기준으로 구입했었습니다.

우선, 꿀배LA갈비 짜장라면은 짜파게티 위에 고기와 파김치, 깻잎 한 장, 계란, 버섯, 당근을 올린 거였습니다. 고기가 나름 많이 올라가 있어서 9000원이 크게 비싸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만 한우 대창 야끼 라면은 대창이 비싸서 그런 건지 너무 조금만 올라가 있어서 가성비가 별로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치즈&주먹밥 라볶이는 김밥나라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떡볶이 양념 기반이었는데요. 행사장에서 먹을 때도 같은 생각이었지만 요리가 수준이 높다라는 느낌보다는 라면 자체가 맛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확실히, 갓 튀긴 라면은 면의 탄력부터 만든 지 오래된 것과는 결이 달랐습니다.
행사장은 최대한 넉넉하게 자리를 마련해둔 것 같았습니다만 오전 11시가 막 넘은 시간부터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와서 자리가 부족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여러 방송사에서 나와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는 분들, 드론으로 촬영하는 분들, 개인 유튜버로 보이는 분들도 돌아다니고 계셨습니다.
화장실은 나름 깨끗하게 잘 준비해둔것 같았습니다만 그 많은 인파를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는 규모였습니다. 화장실은 구미역 화장실을 추가로 이용하는 편이 좋아 보였습니다.
집에 와서 구입 해온 갓 튀긴 신라면을 끓여서 먹어봤는데요. 얼마나 다르겠어? 싶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정말로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우선, 면이 꼬들꼬들한 식감이 확실하게 남아 있는 것은 둘째 치더라고 국물 맛에서 느껴지던 쿰쿰한 향 같은 게 나지 않았습니다. 뼈를 끓여서 낸 깔끔한 국물 맛에 가까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갓 튀긴 신라면을 먹어보고 그 쿰쿰한 향이 오래돼서 나는 향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뭔가 예리하고 기침이 날만한 오래된 고춧가루 같은 향도 나지 않았습니다. 신라면 맛이 의외다 싶을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나서 신라면을 만든 분들도 이 문제에 관해서 답답했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구미 라면 축제의 메인은 갓튀긴 라면인 것 같았습니다. 만약, 이 글을 보고 구미 라면 축제를 찾으려는 분이 계시다면 갓 튀긴 라면은 사 오시는 것을 권합니다. 축제장에서 라면을 끓이고 있는 장소 가기 전에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파는 곳이 있습니다.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전반적으로 갓튀긴 라면을 구입한 것 자체만으로도 만족스럽긴 했습니다만 행사장에서 라면을 드신다면 저와 일행이 같이 먹었던 치즈&주먹밥 라볶이, 한우대창 야끼라면은 비추합니다. LA갈비짜장라면은 그나마 먹을만하지만 라면의 맛보다는 고기 때문에 먹을만합니다. 다른 분들이 먹는 것을 보니까 홍게라면, 통오징어해물라면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소소하게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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