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작품 활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 보니 여성향에 관해서 진지하게 연구를 해보고 있으며, 나름의 결과를 블로그에 적어두고 있습니다. 오고 가면서 글을 읽어 보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정도로 넘어가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일런트 위치 침묵의 마녀 작품 소개
해당 작품은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장르로 분류되며, 여성향 작품입니다. 모니카 에버렛이라는 이름의 여성 마법사가 주인공인데요. 봇치더록의 고토 히토리와 유사한 캐릭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인간관계에 관한 어려움 때문에 마법을 사용할 때 영창(주문을 외우는 것)을 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무영창 마법(일본에서는 마술이라고 합니다)을 연마하면서 세계관 최강 마법사 그룹 7현인 중 하나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사람을 상대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 하기 때문에 깊은 산속에 있는 오두막에서 마법 연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가끔 평범한 사람들을 위기에 몰아넣는 거대 몬스터가 등장했을 때 도움을 주고받은 돈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2왕자를 호위하라는 극비 임무를 받고 제2 왕자가 학생회장으로 있는 세렌디아 학원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가 주요 스토리입니다.
여성향에 관한 개인적인 공부
남성향이나 여성향을 나누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당연히 성욕입니다. 남자의 성욕과 여자의 성욕은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만 일치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즉, 두 가지 성향을 모두 잡고 있는 작품은 일치되는 부분을 중요하게 다루면서 각각의 성적 만족감을 만족시켜 줄 만한 요소를 포함하는 경우입니다.
여성은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프로게스테론(여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이 복잡하게 작용하며 생리주기, 호르몬 변화에 따라서 성욕 변화가 발생됩니다. 특히, 자극 반응에 있어서 상승속도도 하락속도도 느리다는 특징을 가지며 환경과 감정, 신체 접촉 여부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남성이 단일 절정 이후에 현자타임이라는 휴식기를 가지는 것과 별개로 여성의 경우에는 다중 절정이 가능한 신체적 특징을 가지는데, 배란기 전후에 성욕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그대로 여성향 작품에 대입을 해본다면 대략적인 그림이 그려집니다.
여성의 성적 만족에 있어서 느리지만 만족스러운 분위기, 관계의 안정성, 감정적 친밀감이 반복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며, 여성은 대체로 비선형적(불규칙적)인 성욕 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많은 여성들이 만족스러웠다는 결론을 기반으로 작품에서 어떤 장치가 마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은 한번 만족을 느끼면 남성과 다르게 반복적인 성적 만족을 유지하는 시간도 길기 때문에 무언가에 한번 깊게 빠져들면 그 작품의 오랜 팬이 되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발생됩니다.
이러한 특징은 남성들이 여러 남성향을 찾아다니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단정 지어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그렇다는 의미입니다.
사일런트 위치 침묵의 마녀의 비밀은 전형적인 여성향 요소들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여성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아름다운 외모의 남성들이 다수 나오는데다가 이미 성공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여자 주인공에게 우호적인 악역영애 콘셉트이나 왕자님 콘셉트, 여자 주인공을 주인님으로 모시는 고양이 등의 캐릭터뿐 아니라 여자 주인공을 배려하는 남자 캐릭터들의 행동 패턴이나 같은 여자 캐릭터가 여자 주인공을 친밀하게 대우해 준다는 점, 심지어 그런 캐릭터들이 '귀족'이라는 점에서 여성향을 작정하고 공략했다고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으나, 아마도 남성의 경우에는 이 작품에서 알게모르게 이질감이 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만 여성의 경우라면 재밌게 보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요즘말로 테토(테스토스테론) 남의 경우라면 이 작품이 뭔가 알게 모르게 게이의 냄새가 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그렇게까지 느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성욕은 이해의 대상이지 배척의 대상이 아니므로 이런 종류의 작품들도 개인적으로 재밌게 살펴보고는 합니다.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만 호불호는 크게 갈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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